박준영 지사, “광양, 산단 개발에 힘써야”
박준영 지사, “광양, 산단 개발에 힘써야”
  • 광양넷
  • 승인 2006.12.13 21:55
  • 호수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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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가 “광양시는 산단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남 시군 현안사업장 순회 방문에 나선 박 지사는 13일 이날 오후 광양시청에서 시정보고를 청취한 후, 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항만, 철도, 공항 등 물류네트워크가 아주 뛰어난 광양시는 지방 산단이든 국가 산단이든 가리지 말고 개발해야 한다”며 산단 개발론을 역설했다.

박 지사는 “전남도의 낙후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절박하다”며 “광양은 기업이 들어오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단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맞춤형 투자 유치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 환경이 절대적이다”며 “각 시군별 대표 학교 육성과 원어민 교사 확보를 통해 도농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웅 시장은 이날 세계 3위의 최장 다리로 건설 예정인 광양-묘도간 다리 건설 사업과 관련해 이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용역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박 지사는 오전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시정보고회, 시의회 방문, 기자간담회, 옥룡 목용탕 방문, 옥룡 산남리 친환경 농가 방문, 친환경 농업대학 도민과 대화 등의 행사를 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그러나 박 지사는 광양시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단 개발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농업할 땅이 없어질 지도 모르지만 빚을 내서라도 산업단지를 개발해야 산다”고 밝혀 일부 시의원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현완 의원은 이에 대해 “광양이 도농 복합도시인데 농업은 신경도 안 써도 된단 말이냐”며 유감을 표명하고 매실 특구 지정을 위해 전남도가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박 지사는 “행사 일정 때문에 그러니 핵심을 말해달라”며 정 의원의 질의에 두 차례나 제동을 거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