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인문학’…4년째 꾸준한 사랑
‘길 위의 인문학’…4년째 꾸준한 사랑
  • 김호 기자
  • 승인 2021.08.13 17:07
  • 호수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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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시민들로부터 긍정 평가
내년 국비 공모사업 선정의지

지난 4월부터 운영한 광양시립도서관‘2021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이 일부 프로그램을 마친 가운데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주목을 끈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연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도서관을 통해 생활 속에 인문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민의 문화 수요 충족과 자생적 인문 활동의 대중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국비 공모사업이다.

광양시립도서관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4년째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강연에서 탐방과 후속 모임으로 이어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국비 3000만원을 보조받아 △중앙도서관은‘더 나은 공동체를 꿈꾸며, 가족에서 골목마을까지’△용강도서관은‘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면을 만나다’로 종강했으며 △희망도서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나도 크리에이터!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수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중앙도서관은 조은상 건국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가족을 키워드로 한 강연에 이어, 지역의 인문 활동가인 박두규 강사가 광양의 골목 문화와 공원, 역사의 터전 등을 행복한 공동체문화로 귀결하는 2차 프로그램으로‘길 위의 인문학’을 마무리했다.

용강도서관은 5월 4일~7월 28일‘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과학기술, 철학, 문화 등 세 가지 분야의 강연을 진행했다.

어린이도서관인 희망도서관은 지난 5월부터 초등학생 24명이 참여한 가운데‘나도 크리에이터!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상상하고 경험한 내용을 직접 구상하고 그림을 그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나만의 그림책을 완성하면, 오는 9월 그림책 출판기념회와 전시회를 끝으로 모든‘길 위의 인문학’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시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내년에도 반드시 국비 공모사업을 가져와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