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편의 무시한 성황교 가설공사
주민편의 무시한 성황교 가설공사
  • 광양넷
  • 승인 2007.03.14 22:09
  • 호수 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량 주변 기존도로보다 70cm 높아 민원대상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과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차원에서 추진한 성황동 성황교 재가설 공사가 기존도로 여건과 적절치 않는 등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성황 주민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사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길이 22m, 폭 11m 규모로 다음 달 완공예정인 성황교 재 가설공사는 교량이 기존 도로보다 70cm가량이 높아졌고 교량의 진입방향 또한 가정집을 향하고 있어 도로 여건상 운전자들의 혼란과 야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형편이다.

주민 이엽(50)씨는 “교량의 끝부분이 자신의 집을 향하고 있고 급커브여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불안하다”며 “교량공사로 인해 기존 자신의 집앞 도로면이 90cm 가량 낮아져 우수피해가 예상돼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양시를 방문해 민원을 제기했더니 2017년 도시계획도에 의해 다리방향이 자신의 집을 향했다는데 완공 후에 야기될 이런 문제들을 대처 안하고 근시안적 행정을 한 광양시를 이해할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교량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도로규정상 곡선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난감하다”며 “민원을 제기한 부분에 대한 관련 회의를 갖고 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보겠지만 동광양장례식장 방향에서 진입하는 접합도로인 만큼 주민들의 양해를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