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업소, 방류수를 갈수기때 자원으로
환경사업소, 방류수를 갈수기때 자원으로
  • 광양넷
  • 승인 2007.06.20 20:39
  • 호수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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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비용 절감케한 사업소 연신 ‘감사’
 
광양시 환경사업소가 그냥 버릴 수밖에 없었던 방류수를 관내 토석채취장의 비산먼지 예방용과 소방용수, 꽃묘장, 콘크리트 제조업체 등에 제공해 년간 1억원에 가까운 예산 절감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효자 사업소로 불리고 있다.

20일 환경사업소와 관내 방류수 활용 업체 등에 따르면 ‘하수도는 귀중한 자원이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이 시설을 설치한 환경사업소는 각종 업체들이 방류수를 받아가 1일 700톤의 하수를 재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를 이용하는 곳은 광양항의 GS, 현대, SK, 신안종합건설 등 6개 사업장으로 1일 10여대의 차량이 70회 가량 이용하고 있으며, 소요시간과 운반거리도 용이하고 용수의 안정적 공급 또한 보장돼 이용자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봄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가중 되고 있는 때를 맞아 환경사업소의 방류수는 물 부족 현상을 일정부분 해소함으로써 업체의 예산절감은 물론 하수처리장의 방류 수량을 줄여 광양만 해양오염 저감에도 효과를 거두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광양항의 한 업체는 “환경사업소의 배려로 지난해부터 버려지는 방류수를 공사 현장에 활용하고 있어 감사를 전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지난해와 달리 이용하는 업체가 늘어 상대적으로 방류량이 이를 감당치 못하는데 시설을 늘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한 담당은 “현재 방류수를 받아가는 업체가 늘어나 그 수요에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장래 저수조 시설을 확중해야 하는지 시와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