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회관 등 설계 안 선택 못하고 끝나
다목적 회관 등 설계 안 선택 못하고 끝나
  • 광양넷
  • 승인 2007.07.26 10:54
  • 호수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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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공사 “빨리 진행돼야 건축들어갈 수 있을것”
 
진상면 백학동권역(비평리, 황죽리, 어치리 일원) 농촌개발사업 건축설명회가 개최됐으나 주민의견을 확정치 못하고 최종 결정을 연기 했다.

한국농촌공사 전남지사는 지난 23일 진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권역추진위원과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학동권역 농촌개발사업 중 커뮤니티센터, 다목적회관, 정자 등에 대한 건축설계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촌공사는 커뮤니센터와 다목적회관, 정자에 대해 입지 장소와 건축물의 평면, 입면, 예상 조감도등을 각각 3개 타입을 마련하여 설명하고 추진위원들의 최종 확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추진위원들은 농촌공사의 설명을 듣고 “위원들에게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회의가 거꾸로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비가 얼마며 어떻게 집행되는지를 따져 물었다. 아울러“오늘 중요한 선택을 하기 위해선 사전에 위원들이 알 수 있도록 해줬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며 “참석자 들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택하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촌공사는 “이 사업은 이미 기본계획이 확정됐고 이를 근거로 오늘은 어떤 건물을 지을 것인지를 추진위원들에게 묻는 자리로 위원들이 설계안중 하나를 결정해 주면 실 배치도를 그려 위원들과 재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꼭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빨리 진행돼야 제대로 된 건축을 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이번 주말까지 결정해 줄 것”을 요망했다.

결국 이날 건축설계 설명회는 추진위원들이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결정한 후 농촌공사에 연락키로 하고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함께한 한 위원은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이미 결정 났으니 3안중 한 가지를 선택해 주면 될 것을 괜히 위원 간 분란의 자리가 돼 버렸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협조할 때 백학동권역 농촌마을 개발 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