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약수 채취 이달 25일부터 시작
고로쇠 약수 채취 이달 25일부터 시작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1.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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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강면 조령리 등 9곳서…18ℓ당 5만원
 
우리지역 고로쇠 수액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일 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 철이 도래됨에 따라 전국에서 맛과 품질이 가장 뛰어난 고로쇠 나무 자생지인 봉강면 조령리와 옥룡면 동곡과 답곡, 진상면 어치와 황죽, 다압면 금천과 하천, 옥곡 묵백과 수평 등 백운산과 시유림 등 9개소에 대한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간다.
시는 농한기 농·산촌 지역주민의 농가소득증대와 양질의 건강음료를 보급하고자 백운산 등 고산지대의 시유림과 사유림 305ha의 고로쇠 나무 4만2945본에 대해 수액 채취를 허가했다.

이번에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총 5만7천ℓ(3만1666통)로 금액은 4억여원 정도 예상하고 있으며 허가자 411명은 오는 3월 25일까지 채취를 하게 된다. 이렇게 채취된 고로쇠 물은 택배와 민박, 산장업소 등 주문에 의해 전량 판매되며 금년도 판매가는 18ℓ(한말) 당 5만원과 9ℓ는 2만5천원 정도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로쇠 수액에는 자당을 포함해 건위, 이뇨와 체력증진에 매우 효능이 높은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아연, 가리 등 무기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당 조절 및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해발 500m이상에서 위생적인 방법으로 채취하는 청정 음료로서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일반 천연수에 비해 칼슘은 약 40배, 마그네슘은 27배 정도가 높고 민간요법에서는 위장병, 고혈압, 영성산후증에 효과가 있고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고로쇠 수액은 당도가 1.8~2.0%로 mg/l 당 골격형성과 혈압조정에 도움이 되는 칼슘, 칼륨, 망간 등을 비롯해 10여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웰빙시대에 걸맞는 천연음료로 산후조리와 숙취제거, 노폐물 제거와 신진대사 촉진 등에 효험이 있고 변비,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통 산후통,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액은 채취시기별 효능의 차이와 수목생육 장애를 준다는 일부 의견은 있으나 국립산림과학원 및 산림관리청의 연구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안심하고 수액채취 및 음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 영농조합법인 김임철 대표는 “고로쇠 채취용 호수는 산림청 지침에 따라 인체에 무해한 위생적인 자재로 모두 교체했으며, 외지 고로쇠 유입을 막기 위해 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 영농조합의 검증을 반드시 거치도록 명문화 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 백운산 고로쇠 약수 영농조합 법인은 지난 12월 농림부에 지리적 표시 등록을 위한 신청 서류를 접수해 현재 심사 중에 있는데 등록을 받을 경우, 지역 특산물로 보호되고 타 지역산 고로쇠가 광양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