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슬러지 처리…부숙화(퇴비)공법 적용키로
하수 슬러지 처리…부숙화(퇴비)공법 적용키로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1.24 09:17
  • 호수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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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시설 설계용역 중간보고회
 
광양시가 하수 슬러지 처리방안으로 부숙화(퇴비)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시는 지난 18일 이성웅시장과 관계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수처리시설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하수 슬러지 처리방안으로 부숙화 공법을 적용키로 결정하고 적정위치 및 시설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번 용역은 폐기물의 해양배출기준이 대폭 강화돼 오는 2011년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되고 슬러지 직 매립 금지조치시행에 따라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슬러지 처리시설 건설의 시급성이 요구됨에 따라 실시됐다.
보고회에서 용역을 담당한 신촌종합(주) 황정욱 이사는 “지난해기준 광양시의 하수 슬러지 발생량은 광영·광양·중앙·태인·초남 등 5개 하수처리장에서 일 19.9톤이 발생하고 있다”며 “진월하수처리장이 가동되는 2010년엔 일 25.8톤, 명당산단 입주에 따른 태인처리장 증설로 2015년엔 일 33.8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황 이사는 “현재 슬러지 처리 방법에 대한 전국 비율로 보면 도시지역에서 복토재로 활용하기 위한 고화처리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소량발생지역과 농촌지역은 퇴비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광양시 하수슬러지 처리방법을 부숙화로 할 것과 우선 일 30톤 규모의 부숙화 시설을 설치하고 2025년 일10톤 규모를 증설할 것”을 제안했다.
황 이사는 “부숙화 공법이 적용되면 일 9톤(년 3285톤)의 부산물이 발생해 공원녹지 퇴비나 관상수목 시비, 읍면 관리녹지와 가로수 시비 등으로 사용돼 수목관리 퇴비 및 비료구입 예산절감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부숙화 부산물을 식용 식물엔 사용할 수 없어 발생하는 부산물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하수 슬러지 처리방안으로 부숙화 공법 적용에 동의하고 부숙화 부산물의 처리방안에 대해 사례중심의 연구를 통한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이성웅 시장은 “슬래그를 섞거나 분뇨처리장 슬러지와 섞어서 부숙화 했을 때 식용작물에 사용이 가능 한지에 대한 검토 등 부산물의 재 활용도를 넓힐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하고 “처리시설과 위치에 대해선 주무부서에서 선진사례 확인 등을 통해 면밀히 검토해 객관성 있고 투명하게 선정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