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개회
제158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개회
  • 태인
  • 승인 2008.03.12 21:22
  • 호수 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들께 엎드려 사죄합니다”
 
광양시의회(의장 서경식)제158회 임시회가 12일 개회돼 9일간 일정으로 개회됐다.
제158회 임시회 첫날인 12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박노신 의원외 3명의 의원이 발의한 ‘광양시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안’을 비롯한 각 상임위별 ‘현행 조례 정비 검토안’ 등에 대해 심의 의결하고 18~19일 양일간 시정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30분 임시회 개회를 마친 광양시의원들은 곧바로 장소를 간담회 장소로 옮겨 최근 경북 포항시의회 의원들과 합동 연수회에서 물의를 빛어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술자리 추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해당의원인 박모의원은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이를 자성의 기회로 삼고 낮은자세로 의정활동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시민들께 거듭죄송하게 됐다. 지난 합동연수회에서도 불미스런 일로 대시민 사과를 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해 광양시의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를 자초해 시민들께 정말로 할 말이 없게됐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광양시의회 정현완 윤리위원장은 “해당 의원이 실명으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사과했고 언론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쏟아진 비난은 어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채찍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 모두는 이를 기화로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께 봉사해 모범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남은 5대의회 후반기를 잘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6일 오후 10시40분께 백운산 수련관에서 경북 포항시의회와 합동연수회를 마치고 뒷풀이 과정에서 광양시의회 박모의원과 포항시의회 의원간에 고성이 오가며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때 이를 진화해 보려던 장모 의원이 박모 의원으로부터 귀에 상처를 입는 등 물의가 돼 최근 언론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질타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