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문화축제 현장 무대, 발목 다칠라!
매화문화축제 현장 무대, 발목 다칠라!
  • 태인
  • 승인 2008.03.12 21:33
  • 호수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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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한 잔디블록 표면에 관광객들 ‘수난’
 
매화문화축제 현장 주행사장과 체험행사장에 설치된 친환경 잔디블록 주차장으로 인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잔디블록 주차장의 울퉁불퉁한 표면으로 인해 이곳을 지나다니는 관광객들의 발이 ‘삐끗’하는 일이 잦기 때문.
주행사장 무대 앞에 설치된 플라스틱 의자 역시 바닥에 제대로 맞추어 앉지 않으면 블록 사이에 빠지는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현장을 찾은 공무원들도 행사장 바닥이 문제가 있음을 인정할 정도로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잇따르고 있다.

이곳 잔디블록 주차장은 원래 매화마을관광명소화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친환경 주차장으로 조성된 곳이다. 아직 잔디가 제대로 자리 잡고 있지 않아 주차장 표면 굴곡이 심한 상태. 시 관계자는 “이곳은 원래 친환경으로 조성된 주차장인데 이번 매화축제때 임시로 주무대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이 아닌 무대를 염두에 두어 바닥을 이렇게 설치했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매화마을 일원 어느 곳에도 무대를 설치할 장소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이곳 주차장을 무대로 활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보완 대책이 없어 축제가 끝날 때까지 관광객들의 불편함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직접 현장을 가보니 관광객들이 걸어 다니기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축제가 끝나고 무대가 철거되면 잔디블록 주차장에 마사토 등을 깔아 보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꽃이 피기 전에 축제가 시작돼 하루빨리 만개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를 기다리는 광양시로서는 주무대장 잔디블록 주차장마저 말썽을 일으키고 있어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