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터미널 임시주차장 새롭게 탈바꿈
중마터미널 임시주차장 새롭게 탈바꿈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3.20 08:52
  • 호수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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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발생 차단…주차난 해소 될 듯
 
그동안 각종 먼지 배출과 도시미관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온 중마터미널 주변 부지가 임시주차장으로 조성돼 새롭게 탈바꿈했다.
광양시는 “중마터미널 및 중마시장 부지 2만700㎡에 5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해 18일부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미널 주차장은 지난달 11일부터 1억 6천만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해 약 50일 만에 완공됐다. 이 공사는 아스콘포장, 배수로설치, 진출입로 확장으로 승용차 뿐 아니라 대형화물차량도 주차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곳은 그동안 비산 먼지 배출과 도심 환경을 해친다는 민원이 잇따라 본지에서도 수차례 지적하며 시에 개선을 요구했다. <본지 2005년 10월 27일자 1면, 2006년 2월 16일 7면ㆍ4월 13일 7면ㆍ8월 31일 2면 기사 참조> 중마터미널 안에는 특히 관광안내소도 들어서 있어 주변 환경 조성이 절실한 곳이었다.
중마터미널 주차장은 그동안 각종 대형 화물차량과 승용차들이 관광안내소 뒤편에 무분별하게 주차되어 있는데다 움푹 파헤쳐진 곳이 곳곳에 드러나는 등 주변 환경이 열악했다.
특히 밤중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파인 곳이 더욱더 위험해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해왔다. <기자수첩 참조>

시는 이에 바닥에 세석을 깔아놓고 먼지를 예방해왔으나 대형 공사차량 등이 들어설 경우 맑은 날에는 각종 먼지로, 비가 오는 날에는 곳곳에 움푹 팬 웅덩이로 인해 시민들은 사실상 연중 내내 피해를 보고 살았던 곳이다. 교통행정과에서는 그동안 먼지 발생에 따른 물뿌리기 등을 임시적으로 해왔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주차장 조성에 시민들 환영 보완 공사도 시급히 끝내야
 
이번 중마터미널이 조성되자 주변 상인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터미널 부지 주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상인은 “온갖 먼지로 이곳 주민들과 고객들이 고통을 받아왔는데 말끔히 정리된 것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며 “시가 진작 이런 대책을 내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먼지가 안 날려서 무엇보다 좋다”며 “보기에도 깔끔해서 장사가 더 잘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조성된 임시주차장 시설 중, 주차장과 주차장 사이의 수로시설 부분의 경사도가 심해 자칫하면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질 위험성이 있는데도 임시 방편으로 라바콘(고깔 모양의 안전표지판)만 설치되어 있어 시설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급격한 경사로 부분을 임시로 안전표지판을 설치해 놓은 상태다”며 “조만간 펜스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계획을 세워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조성된 임시주차장은 터미널부지와 일부 중마시장 부지로 두곳다 용도는 중심상업지역이나  터미널부지는 도시계획상 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로 도시계획시설결정, 구조 및 설치에관한규칙 제33조(자동차정류장의 구조 및 설치기준)에 따라 식당, 매점, 휴게실, 병원 등의 시설이 가능하나 이외의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는 터미널 시설로 사용할 사업자가 나타나면 매각해야 하므로 예산절감을 위해 포장 두께를 최소화하고 굵은 모래를 사용해 노면이 다소 거칠고 침하가 우려돼 5톤 이상 화물 적재 차량은 주차를 금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