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민간위탁·해수 담수화 유보해야”
“상수도 민간위탁·해수 담수화 유보해야”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7.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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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수도정비 기본계획 규모결정을 위한 중간보고회
 
광양시 상수도의 민간위탁 검토결과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수 담수화도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결과는 광양시 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 수립 및 수도시설기술진단 용역 중 기본계획 규모결정을 위한 중간보고에서 밝혀졌다.
시는 지난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도정비 기본계획 규모결정을 위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웅 시장과 관계공무원 그리고 용역을 맡은 (주)한국종합기술·(주)한국기술개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에 나선 (주)한국종합기술 측은 2025년 인구를 26만4600명으로 산정하고 급수 인구는 25만1400명, 급수 보급율 95%, 생활용수량 8만380톤, 생활용수 유수율은 88% 로 기본계획 규모를 제안했다.
지난 3월 과업추진방안 보고회시 제안됐던 상수도 사업 민간위탁과 해수의 담수화 방안에 대해선 모두 부정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했다. 상수도의 민간위탁 검토결과에 대해 (주)한국종합기술 측은 “광양시의 상수도 운영현황 분석결과 수도요금 현실화율이 90.1%에 이르고 지난해 운영결과 당기순이익이 2억6700만원에 부채율이 0%이며, 타 지역보다 높은 유수율 등 상수도 재정이 매우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 상수도 사업은 경제성 분야 외에도 만족할 만한 운영을 하고 있는 만큼 근시일내에 민간위탁을 추진하기 보다는 기존시설물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투자 및 관련분야 종사자 전문 서비스 제공 등을 실시해 경영합리화를 도모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안했다.
해수 담수화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해수 담수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주변 해수를 이용해 안정적인 정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해수 담수화 설치 운영 시 일반상수도 요금의 3~5배 이상의 높은 생산단가와 관리상의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현 시점에서 설치여부 검토는 유보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성웅 시장은 “우리 지역은 완전한 바다가 아니라 섬진강 하류의 기수지역으로 해수를 담수화 하는데 비용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섬진강 주변지역의 지방 상수도 공급보다 유리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재검토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계곡 상류 지역이나 다압면의 경우 지방 상수도를 고집하기 보단 지역의 원수가 좋은 만큼 급성여과시설 등을 통해 권역별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