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대표 매화시비, 광양에 설치
한ㆍ중ㆍ일 대표 매화시비, 광양에 설치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7.24 09:04
  • 호수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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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 자문회의
 
매화마을 관광명소화사업의 하나로 조성되는 문학 동산에 매화관련 시비가 추가 설치될 전망이다. 광양시는 지난 18일 시장실에서 매화마을 관광명소화 사업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자문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매화마을에 조성될 문학 동산에 매화 시비를 설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성웅 시장은 “다른 사업을 조금 늦추더라도 문학 동산에 매화 시비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웅 시장을 비롯해 안형재 한국매화연구원장, 홍쌍리 명인, 정유인 청매실농원 부사장, 시공사인 박형우 혜성건설 부사장이 참석했다.

안형재 원장은 “다압면 입구에 매화마을의 상징성을 알릴 수 있는 시설물 설치 및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원 제방도로~매화마을까지 가로수로 수양매를 심을 것, 매화마을 진입도로와 보도블록, 담장 및 기타 시설물에 매화문양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어 “주요 산책로를 정비할 때 송죽매를 적절히 심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며 “문학동산 주변에 사색의 호수를 조성해 관광객들을 머물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그는 “매화 박물관을 건립할 때 한옥형태의 건물로 건축하는 것이 옳다”며 “박물관이 건립되면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매화와 관련한 다양한 소장품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쌍리 명인은 “안 회장의 여러 가지 제안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특히 문학동산에 매화와 관련된 시비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매화문학 동산에는 매화 관련 시비 20점이 추가로 설치될 전망이다. 시비에는 한시 13점, 현대시 7점을 설치할 예정이며 매화관련 시는 한ㆍ중ㆍ일 3개국의 대표적인 시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성웅 시장은 “오늘 제안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은 사업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대 필요한 사항은 추가 자문을 통해 위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매화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은 다압면 섬진ㆍ다사ㆍ소학정 마을 일원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81억5200만원(국비 37억7600만원, 시비 39억 2600만원, 기타 4억5천만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2011년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는 주차장, 산책로, 전망대, 문학 동산, 화장실, 가로등 조성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곳 매화마을에는 앞으로 산책로, 전망대, 주차장, 문학 동산, 가로등, 진흥관(박물관) 등이 설치되면 마을정비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매화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