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중계를 통해 서울과 광양에서도 동시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중국의 위협 등 세계 철강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찾아온 어려운 철강 상황에 대해 전직원이 공감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이구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무(無) 에서 유(有)를 창조했다면 이제는 그 유에서 더 나은 유를 만들어 나갈 때”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작년의 성과가 결코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의미로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말씀드렸지만 이제 우리는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불황의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는 세계 철강업의 경쟁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에서 찾아온 구조적인 변화로, 과거와 달리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2005년 한 해를 글로벌 포스코로 가는 초석을 놓았던 시기라고 표현하고, 올해는 우리가 선택한 인도, 중국 등 해외투자를 통해 포항, 광양을 넘어 영속기업, 글로벌 포스코로 가는 꿈을 담는 한 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포스코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조직역량이 필요하다”며“세계 어디서나 통하고 경쟁자보다 우월한 우리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구택 회장의 신년사가 끝난 후 광양제철소본부 대강당 에서 시무식에 참석한 강창오 사장의 건배 제의가 있었으며, 이어 직원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영상물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지고 바리톤 허정호씨의 ‘희망의 나라로’ 등의 축하공연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