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3고로, 세계 최단기간 쇳물 누계출선량 5천만 톤 달성
광양제철소 3고로, 세계 최단기간 쇳물 누계출선량 5천만 톤 달성
  • 이성훈
  • 승인 2006.11.02 18:08
  • 호수 1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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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넘버원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 불 밝혀
광양제철소 고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세번째 용광로인 ‘3고로’가 세계 최단기간에 쇳물 누계 출선량 5,000만 톤 생산을 달성해 포스코의 제선 기술력이 세계 최정상임을 입증했다.

광양제철소 3고로는 지난달 30일 고로에 화입(火入)을 시작한지 15년 11개월(5809일)만에 쇳물 누계 출선량 5천만 톤 생산을 달성해 쇳물 생산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랑하며 ‘글로벌 넘버원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 완성’의 희망을 쏘았다.

이번 광양제철소 3고로의 세계 최단기간 기록 갱신은 종전 광양 2고로가 지난 2004년 9월에 기록한 16년 2개월보다 약 3개월 빠른 기록으로 쇳물 누계 출선량 5천만 톤은 승용차 5천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특히, 지난 2005년 국내자동차 생산량이 완성차 기준 370만대(자료 한국자동차 공업협회)가 생산됐고, 앞으로 자동차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해도 향후 10년 이상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광양제철소 고로 출선 모습


광양제철소 측은 광양 3고로가 3800㎥급 고로로서는 세계 최단기간에 5천만 톤 생산성을 달성 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다양한 혁신 활동과 기술개발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 예로 송풍량 변동편차 최소화와 풍량 확보를 통한 내부 저온 현상 개선, 노벽 보수를 통한 수명 연장, 장입물 분포 제어 등 잠재 문제들이 직원들의 노력에 의해 해결됐다.

광양제철소 2제선공장 허금식(40세) 공장장은 "대형고로에서 꾸준하게 높은 출선비를 기록, 최단기간 내에 5천만 톤을 달성한 것은 조업부문과  정비부문, 그리고 외주파트너사의 열정이 하나가 되어 그간의 제선 기술력과 QSS 성공체험을 학습동아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상향 평준화 했기 때문이다”며 “개수를 11개월 앞둔 고로지만 3고로의 기록갱신이 제철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3고로 노전반에 근무하는 이덕규(45세) 반장은 “이번 기록달성으로 글로벌 넘버원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의 완성에 희망의 불씨를 피웠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현장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쇳물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양제철소 3고로는 3800㎥ 고로로 지난 1990년 12월 화입을 시작으로 하루 9천톤 이상의 쇳물을 꾸준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2007년 10월에 수명을 다하고 새로이 탄생되는 ‘개수’과정을 거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