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현장 비울 수 없다”
“설에도 현장 비울 수 없다”
  • 백건
  • 승인 2007.02.15 09:23
  • 호수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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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근로자들 연휴반납 근무
올 설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근무에 임하는 근로자들이 많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업종 특성이나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의 특수성으로 인해 설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곳은 광양제철소 등 현장 근로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각 기업들은 올 설 명절에도 현장 가동을 멈출 수 없어 쉬지 않고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다.

24시간 용광로 가동이 필요한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근로자들은 설 연휴기간 평상시 같이 4조 3교대 근무한다.

설 연휴 기간 광양제철소는 현장 근무자와 외주파트너사 직원  2600여명의 근무자에게 1만원 상당의 물품을 각각 지급할 방침이다.

GS건설은 김갑렬 사장 명의로 광양항 등 건설 현장 직원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쌍용건설 등 건설업체들은 합동 차례를 지내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해운사들은 배 위에서 설을 보내야 하는 ‘마도로스’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줄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선상에 합동 차례상을 마련해 주고, 선박에 설치된 위성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가족과 설 덕담을 나누게 한다는 것.

현대상선은 해상직원 가족들에게 인터넷 쇼핑몰에서 설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지급한다.

또 설 당일 선박이 국내 항구에 기항할 경우 가족들이 승선해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