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회장은 웃음바이러스 전하는 CEO
송 회장은 웃음바이러스 전하는 CEO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3.29 10:10
  • 호수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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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에 들어서자 무재해 기록 15배수 기가 눈에띈다. 주위사람들은 그를 겉치레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인물이라 평한다.

문맥을 미려하게 꾸민 수십 장짜리 보고서보다 단 몇 줄이지만 요점만 명확히 드러낸 보고서를 좋아하는 실사구시의 정신이 좌우명처럼 드러난다.
송 회장이 다른 CEO들과 다른 점 중 하나는 비즈니스적인 만남보다 친구로 만나는 이들이 더 많다는 점이다.

직원들 사이에서 송 회장의 평가는 ‘볼수록 유쾌해지는’ 또는 ‘파안대소 웃는’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직원에게 업무지시를 할때도, 회의를 진행할 때도 엄한 표정대신 잔잔한 미소로 대하는 그는 영락없는 맘씨 좋은 옆집아저씨다.

기자와의 대화 때도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웃었다.파안대소 그자체였다.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 허리춤에 찬 핸드폰에 시선이 고정되자 송 회장은 “진동이 가장 잘 감지되는 곳”이라며 센스있는 답변을 내놓는다. 재치있는 그의 성격을 엿보며 자리를 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