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테크 노조, 하루 한시적 파업
EG테크 노조, 하루 한시적 파업
  • 광양넷
  • 승인 2007.06.21 09:43
  • 호수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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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해 중단, 성실교섭 촉구”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인 EG테크 소속 노조가 단체교섭 합의사항 이행과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지난 20일 하루 한시적 경고파업을 했다.

EG테크 노조는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노조원과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파업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사측이 조합간부 징계위협 등 노조탄압을 계속 한다면 전국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기만적인 노사평화선언을 추진하는 포스코에 맞서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EG테크 노조 송일호 지회장은 “교섭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것이 노사간 신뢰 구축의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본이 지켜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경고 파업에 들어가게됐다”며, “사측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지 않고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경고 파업에도 불구, 회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EG그룹으로 투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지회장은 이어 “노조설립 이후 노조원과 노조원가족까지 동원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고, 심지어 친인척들을 통해 회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조 와해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경고파업에도 불구, 사측이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거나, 교섭 해태행위를 계속할 경우, 시한부 부분파업은 물론, 전면 파업도 불사할 방침이다.

특히, EG그룹을 직접 겨냥하는 총력 투쟁을 전개하는 등 점차 투쟁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EG테크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염산 회수와 재생설비의 운전,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협력업체로 최근에는 광양제철소 산회수 설비엔지니어링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