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봉사로 지역과 기업 하나 되기 실천
지역봉사로 지역과 기업 하나 되기 실천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4.03 09:12
  • 호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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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기술(주) ‘아우름 봉사단’
 
“아우름은 아우르다의 명사형으로 여럿이 모여 한판이 되다, 한데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유양기술(주)의 아우름 봉사단 총무를 맡고 있는 김건태 주임은 “오늘도 아우름은 한 덩어리가 되어 회사면 회사, 지역이면 지역에서 맡은 바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에 나서다 보면 남한테 베푼다는 즐거움과 더불어 자기 수양이 더 되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된다“고 말했다.

옥곡 신금공단에 위치한 유양기술(주)는 1998년 2월 창립돼 안전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검사기관으로 광양제철소 전체 가스배관 라인과 저장탱크 등의 안전점검 및 정비 보수와 특정설비, 탱크제작·검사를 수행하는 업체다. 6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유양기술(주)엔 직원들 스스로 조직을 갖추고 봉사활동에 나서는 아우름 봉사단이 있다. 2006년 결성된 아우름 봉사단은 그동안 소그룹별로 추진돼 오던 각종 봉사활동을 한곳으로 일원화시키고 체계적 활동에 나섰다. 이전까진 팀별로 마음 맞는 사람들 끼리 직원가족과 이웃의 소개 속에 일손이 필요한 곳이나 어려운 이웃을 찾아 그때그때 봉사에 나서고 있었다.

봉사조직을 일원화한 아우름봉사단은 먼저 서천과 동천 길호대교 등을 분기마다 찾아 지역 환경정화활동에 나섰다. 그러다 2007년 3월 인근마을인 신금3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자매마을에 봉사활동을 집중했다. 그동안 아우름봉사단은 노인 분들만 살아 일손이 모자라는 자매마을을 찾아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섰다. 농번기 이후 폐비닐 수거에 나서는 한편 분기마다 마을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순천제일대 봉사단과 산학협력 봉사활동으로 가스라인과 전기선 수리·교체, 보일러 수리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마을회관에 에어컨을 지원하고 명절이나 마을 행사시 기념품 전달과 자매마을에서 생산되는 감과 배, 곶감 등을 회사에서 일괄 구매함으로써 자매마을과의 믿음과 신뢰를 더욱 돈독히 했다.
아우름봉사단 김건태 총무는 “인력부족으로 농지와 마을주변에 방치돼 있는 폐비닐을 회사차량을 동원해 수거하고 마을 수로를 정비하는 작은 노력에도 크게 기뻐하는 자매마을 어르신들을 대할 때면 언제나 미안함과 함께 뿌듯함이 충만해 진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예전엔 남을 위해 희생하거나 봉사 한 게 없었는데 비록 회사 일을 맡다보니 하게 됐지만 계속 하다 보니 자신의 변화와 함께 땀 한 방울 흘림의 작은 노력도 큰 기쁨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자발적 모임이기에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활동하기보단 도움을 바라는 곳을 수시로 찾아가 봉사에 나설 수 있는 것이 자랑인 아우름봉사단은 올해엔 보다 전문적인 곳과 어울려 일손을 돕겠다는 바램이다. 그동안 미처 참여치 못했던 노인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을 위해 광양시와 협력하고, 외주파트너사협회에서 주관하는 CEO봉사단 및 지역봉사단에도 가입해 매월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봉사단을 만들기 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