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봉사단, 한 가정 아이들과 한 마당
나눔이 봉사단, 한 가정 아이들과 한 마당
  • 태인
  • 승인 2008.04.09 22:27
  • 호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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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 체험 등 즐거운 한때 보내
 
광양제철소 직원과 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나눔이 부부봉사단’(단장 최광석)은 지난 5일 자매결연한 황길동 한 가정 아이들을 초대해 인라인 스케이트를 함께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황길동 노인정을 매월 1회씩 찾아 청소와 함께 어르신들의 점심을 대접하고 있는 나눔이 부부봉사단은 이날 황길동 한 가정 아이들 6명을 금호동 백운 그린랜드로 초대해 벚꽃 구경과 함께 인라인스케이트 강습을 실시했다.

이날 강습은 봉사단원 중 인라인스케이트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박선옥씨가 강사로 나서 어린이들에게 인라인 스케이트의 기본부터 가르쳤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처음 타본 아이들은 비틀거리고, 넘어지면서도 봉사단원들에게 몸을 의지하며 웃음꽃을 피어냈다.

박선옥씨는 “아이들이라 금방 배운다. 다음번에 만날 때는 유니폼도 입혀서 제대로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처음 만나서 부끄럼이 많던 아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점점  봉사단원들과 하나가 됐다. 최광석 단장은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고 느낀 것이 많았다”며 “분기에 한번이 아니라 자주 자주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정을 더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인 떡볶이와 김밥을 준비해 함께 먹으며 봄날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황길동의 한 가정 아이들과 2005년부터 인연을 맺은 봉사단은 3년간 분기에 1회씩 아이들을 초대해 놀이동산 체험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