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전남도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0 18:29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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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I 주최로 4일 평생교육관에서
전남도 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자질 검증 시스템이 극히 미흡하여 누구를 택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JCI(동광양청년회의소)가 후보자 5명을 초청, ‘전남도 교육감 선거 후보 대담·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일 300여명의 교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광영동 평생교육관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동광양청년회의소 강삼수 회장은 “후보 토론회가 여수, 나주, 목포 순천 등지에서는 개최되나, 500명 정도의 유권자를 가지고 있는 광양시에서는 후보의 공약과 정책에 대한 실질적 검증 절차를 가지지 못한채 투표하고 있다”면서 “이에 동광양청년회의소는 후보자들에게는 공정한 정책 소견의 장을 마련해 주고, 유권자에게는 후보 판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남 교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해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주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각 후보자들은 전남도 교육의 미래를 짊어질 교육감 후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열변을 토한 정견발표가 있었다. ▲ 지난 4일 광양평생교육관에서 전남도교육감 후보 초청, 대담토론회가 JCI동광양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열렸다.
박봉주 후보는 43년 동안 완도교육장 등 전남 교육에 봉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렵게 변해가고 있는 전남 교육을 신바람나는 현장으로 되도록 만들기 위해 후보에 등록했다고 출마의 변을 얘기했다.

박후보는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최우선정책으로 실천하고, 인성교육을 적극 추진하며, 공정한 인사와 교직원들의 과다한 업무를 경감하여 교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수업에만 전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도민과 함께 하는 신나는 교단, 행복한 학교, 감동을 주는 전남교육을 실현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찬종 후보는 농어촌학교가 텅텅비는 현실에서도 광양시는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 조례를 만들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광양만권 경제구역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광양에 명문고교를 육성하고, 실업계 고교를 점진적으로 활성화하여 동부지역 산업체와 연계, 특성화 고교로 육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외면하는 구태의연한 전남교육을 변화와 혁신 패러다임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며, 학생에게는 기쁨을, 교직원에게는 희망을, 학부모들에게는 만족을 주는 교육으로 전국 최고의 희망교육실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장환 후보는 광양시는 교육면에서 선진도시에 해당되는 곳으로 지난 2002년 교육환경개선조례를 제정, 공포하여 연 20억씩 학교교육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교육자치제가 별도로 있음에도 광야시민들이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교육발전이 곧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교육으로 꽃피는 꿈과 희망의 도시가 이뤄질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이를 전남교육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로 제가 교육감으로 꿈꾸고 있는 ‘함께하는 실력 전남’ ‘도약하는 실력 전남’이라고 피력했다.

허순종 후보는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현재의 행정중심의 교육을 학교 교단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히면서 전국에서 최하위의 교육수준을 나타내는 등 무너져가는 전남 공교육을 일으켜 세우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성토했다.

또 허후보는 멀어져간 공교육을 되찾기 위해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3위일체가 되어야 하며, 동북아 허브(산업, 물류, 금융)의 핵심적 역할을 광양이 담당하기 위해서도 학교실력을 향상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길만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천만 후보는 21세기를 대비한 창의적 인간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함에도 전남교육청은 대비교육이 없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전남교육은 중앙집권체제의 관료적 행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기 위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최아무개(53세) 교사는 “광양에서 토론회가 개최돼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장이 되었다”면서 “토론회를 주최한 동광양청년회의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상영 기자
 
입력 : 2005년 10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