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후보, “미군기지 광양항 이전 반대”
박재순 후보, “미군기지 광양항 이전 반대”
  • 이성훈
  • 승인 2006.10.21 14:55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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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활성화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
이성웅 시장과 박주선 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에 이어 박재순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 역시 미군기지를 광양항 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재순 후보는 지난 27일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 사무실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반대 광양만권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와 간담회를 갖고 미군기지 광양항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이성웅 시장과 입장을 같이 한다면서 “주한미군기지 광양항 이전을 반대하고, 여론조사나 주민투표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자체가 결정”해야 한다고 입장을 공식화 했다.

박 후보는 또한 “미군기지 이전은 경제자유구역청의 권한이 아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광양항 활성화 관련한 질문을 받고 “광양~전주간 고속도로 등의 SOC 확충과 컨부두 배후부지 개발에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4월중에 박근혜 대표와 정책투어단의 방문도 언급했다.

박 후보의 이날 간담회 내용을 놓고 범대위측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범대위 이충재 집행위원장은 “이성웅 시장에 이어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인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까지 미군기지 이전 반대입장을 공식화해 반대운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5ㆍ31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반대선언도 잇따르고 있어 지방선거를 전후해 경제청 백옥인 청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주한미군기지 이전 반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질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측은 앞으로 열린우리당 전남도지사 후보가 확정될 경우 간담회를 통해 미군기지 광양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들을 계획이다. 또한 광양시장 후보들도 초청해 각 후보들의 입장을 듣는 것을 비롯, 시ㆍ도의원 후보들의 입장을 물을 예정이다.
 
입력 : 2006년 0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