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광양파출소, 일일 교사로 나서
여수해경 광양파출소, 일일 교사로 나서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2 20:52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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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동 청소년 학습 도우미 자청
여수해양경찰서 광양파출소(소장 서재홍) 직원들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지도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광양파출소 직원과 전경 9명은 지난 2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일일 학습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태인동에 살고 있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상대로 국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것을 비롯, 과제를 도와주는 등 청소년 도우미로 팔을 걷었다.

매일 공부하는 학생들은 약 5,6명 정도. 따라서 1대1 학습이 가능해 더욱더 친근하고 자세히 공부를 가르칠 수 있다. 학생들 역시 제복 입은 경찰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서며 친근함을 과시하고 있다. 

광양파출소 직원들은 방학이 시작되면 학생들이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또한 용돈을 털어 다과회도 갖는 등 형ㆍ오빠 노릇을 돈독히 하고 있다. 

광양파출소 신경식 경장은 “경찰의 이미지가 시민들에게 딱딱하게 보여줄 수 있었는데 이런 봉사활동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신 경장은 “학생들이 오히려 공부시간을 기다리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경찰과 학생ㆍ주민들이 하나 되는 자리가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력 : 2006년 0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