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일단 한번 기다려보겠다"
10일 창덕비대위와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창덕이앤씨는 이날 오후 6시께 팩시밀리를 통해 '7월 10일자 확약서 내용 기한연장요청의건'을 창덕 비대위로 보내왔다.
창덕이앤씨는 강호식 대표이사의 명의로 보내 온 문건에서 "10일까지 약속한 합의서를 이행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했으나 업무처리 진행상 다소 시간적인 차질이 발생해 부득히 합의서 이행 기한을 연장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창덕이앤씨는 또 "국민은행과의 경매진행 예고 취하 문제 또한 19일 이전에 자사의 담당자와 관련자가 국민은행을 방문해 협의를 진행해 실질적인 협의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창덕이앤씨는 "입주민들이 본사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재차 약속 드리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신용보증기금 한 관계자는 창덕이앤씨의 이같은 연기요청에 대해 " 일단은 19일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창덕비대위는 회사측의 약속이행 연기와는 별도로 오는 13일 오후 4시 시청 앞 미관광장에서 '창덕에버빌 임차인 총궐기대회'를 예정대로 열어 이를 싯점으로 본격적인 생존권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