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공단 주민, 알러지환자 비공단에 비해 높아
광양공단 주민, 알러지환자 비공단에 비해 높아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4.05 09:56
  • 호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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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원, 광양지역 주민 건강영향 1차년도 조사결과 발표
광양 공단 주변지역 주민의 알러지성 비염, 알러지성 눈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 경험이 비공단지역에 비해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순천향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광양공단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주민 환경오염 노출수준 및 생체지표 모니터링’ 사업의 1차년도(2006년 4월~2007년 2월)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단 주변지역 및 비교지역 1006명의 주민중에서 공단주변 주민들이 알러지성 비염, 눈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 경험이 비공단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단 주변지역 주민들의 알러지성 눈병 진단 경험률은 33.2%로 비공단지역 주민 19.2%에 비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러지 비염 증상 호소율은 공단주변지역 43.9% 비공단지역 주민 19.1%로 배 이상이었으며 알러지 비염 진단 경험률 역시 26.1%, 10.1%비율로 공단지역 역시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공단 주변지역 주민의 생체 중 중금속 4종(납, 카드뮴, 수은, 무기비소), 발암성 물질로 분류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10종, 유독물질인 다핵방향족탄화수소 PAHs 16종에 대한 분석방법 검토차원에서 수행된 일부 주민(50명)의 혈액 및 요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대부분 주민이 미국과 독일의 기준치 이내였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측은 “이번 조사는 공단 주변지역 및 비교지역에서 1006명의 주민 코호트 지원자에 대한 설문조사 및 건강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과학원 측은 “혈액 및 요중 오염물질농도는 지역의 환경오염뿐 아니라 개인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소수 주민에 대한 것으로서 전체 지역주민의 오염노출수준을 대표한다고 할 수는 없고, 2차 년 도부터 분석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