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세관, 자동차 절도 밀수출 조직 검거
광양세관, 자동차 절도 밀수출 조직 검거
  • 지리산
  • 승인 2007.05.31 09:14
  • 호수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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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세관(세관장 최환조)은 지난 18일 자동차(R/V) 렉스턴 51대, 소렌토 12대 등 총 63대(시가 16억 상당)의 자동차를 전국에서 절도해 밀수출한 혐의로 박 아무개 씨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서울, 경기, 대구 등 전국 각지의 주택가에 주차된 고가의 R/V 자동차를 절도해 국내 판매가 용이하지 않자 미리 임대한 경남 창녕 소재 약 300여 평의 창고로 옮겨 수출용 컨테이너에 적입해 세관 검사가 생략되는 욕조, 가구 등을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에 허위 신고하여 몽골로 밀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씨 등은 자동차의 열쇠 구멍에 표본 열쇠를 넣으면 식별 번호가 뜨는 자동차열쇠 자동인식기를 이용 표본 열쇠의 해당 위치를 깎아내는 수법으로 자동차 열쇠를 복제해 손쉽게 절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밀수출 행위는 지난해 8월 18일 광양항을 통해 몽골로 밀수출 하려던 자동차(렉스턴) 4대가 광양세관에 적발됨으로써 종료됐다. 이 후 10여 개월 동안 검찰, 세관, 경찰의 끈질긴 공조 수사로 그 전모가 드러나 주범 3명이 구속됐다.
최환조 광양세관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재산이 불법적으로 국외로 반출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출화물에 대한 정보 분석을 통해 세관검사를 강화하는 등 밀수출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