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ㆍ해빙기 각종 안전사고 잇따라
건조기ㆍ해빙기 각종 안전사고 잇따라
  • 이성훈
  • 승인 2008.02.28 09:18
  • 호수 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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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투신자살, 화상 사고도 이어지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난 22일 광양읍 모 아파트에서는 광양에서 대학을 다니는 조 모(25ㆍ경남 하동) 씨가 20층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는 없지만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일단 자살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일에는 중동 중마매립지 도로에서 39살 정 모 씨가 얼굴과 가슴,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서울 성심병원으로 옮겼지만 중태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마트에 식료품을 납품하는 정씨가 A마트 사장 34살 장 모 씨와 현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근처에 불을 피워 놓았던 휘발유 통을 장 씨가 발로 차는 바람에 불이 정씨에게 옮아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사고도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19일 광양읍 덕례리 A 카센터에서 박 모씨(44)가 정비중이던 승용차 연료통이 떨어지면서 전기작업등을 파손, 누출연료에 불이 붙어 박 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화재로 건물과 차량 일부가 불이타 약 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일에는 중동에 있는 간이창고에서 누군가가 버린 담뱃불로 간이창고에 쌓아둔 종이류에 불이 붙어 창고가 불에 타 24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22일에는 옥룡면 동곡리에서 승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탑승자 이 모씨(50)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에는 옥룡면 동곡리 백운산 도솔봉 등산 중 이 모씨(39)가 산행 중 넘어지면서 좌측다리 골절 부상을 입어 119의 도움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진상면 황죽리 웅동마을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화재로 12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정 모씨(46)가 가스토치를 이용하여 숯에 불을 붙이던 중 누출된 LP가스에 옮겨 붙어 음식점 일부와 가스용기 등이 불에 탔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건조기와 해빙기를 맞이해 지역에서 크고 작은 화재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등산, 조깅 때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