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사실에 충실해야”
“기사는 사실에 충실해야”
  • 박주식
  • 승인 2008.07.17 09:13
  • 호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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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언론환경과 새로운 글쓰기 실무연수
 
변화하는 언론환경과 새로운 글쓰기 실무연수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한국언론재단 광주사무소 주최로 광주 히딩크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에는 호남과 제주지역 취재기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사에는 이건호 인하대교수와 송상근 동아일보 오피니언 팀장이 나서 기획기사와 스트레이트의 세계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기획기사와 피쳐라이팅(Feature Writing)에 대한 강의에서 이건호 교수는 “기획기사란 뉴스의 흐름을 추적, 사회의 현상을 보여주면서 문제의 실체에 접근해 가는 사전계획 하에 준비된 기사”라며 “스트레이트를 제외한 지면에 나타나는 모든 것인 미국의 피쳐(Feature)와는 구분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의미가 불분명한 기획은 실패 한다. 결승점 없이 달리는 마라토너와 같다” 며 “기획의 사회적 의미(사회적 중요성, 흥미, 참신성)확인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획기사의 보도에 대해 “무엇보다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 기자는 사실만 보도하지만 독자는 진실을 요구한다”며 “심층 취재로 많은 단면을 보여줘서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기자는 많이 공부하고 누구나 고루 만나 상식을 쌓고 독자들의 관심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맨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상근 팀장은 “최근 판형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기사쓰기 형식 변화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기사쓰기의 원칙은 사람과 사람간의 이야기를 사실 확인을 거쳐 이야기 하듯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기사는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구체적이어야 한다”며 “수사관이 수사를 하듯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내고 이를 정확하게 표현해 현장에 없던 독자에게 사실 그대로를 자세하게 전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