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송전탑, 개폐소부지 선정 갈수록 태산
백운산송전탑, 개폐소부지 선정 갈수록 태산
  • 박주식
  • 승인 2008.07.17 09:17
  • 호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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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남원개폐소 방문 후 반대 더욱 완강
백운산 송전탑건설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개폐소 설치가 갈수록 해결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개폐소 건설예정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봉강면 상봉마을 주민들이 남원개폐소를 방문했다. 봉마을 주민 10여명이 참여한 이날 방문은 남원개폐소의 운영현황과 규모를 직접 확인하고 개폐소와 주변 송전선로 인근마을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이번 남원 개폐소 방문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시와 한전이 나서 이뤄졌다. 그러나 남원 개폐소 방문을 마친 주민들은 오히려 개폐소설치 반대 목소리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상봉마을 주민 박 모 씨는 “현장에 가보니 너무나 큰 규모에 먼저 놀랐다. 그리고 주변지역 주민들과의 대화에서도 피해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방문결과 주민들의 반대가 더욱 완강해 졌다”고 말했다.

상봉마을은 이날 방문을 하지 못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 번 남원개폐소 견학을 추진할 계획이다. 와 함께 주민들의 최종 의견을 수렴해 시청을 항의방문하고 개폐소 설치 반대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아직 상봉마을 주민들의 남원개폐소 방문 결과를 통보 받진 못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부정적이다 는 얘기는 듣고 있다”며 “봉당리 남산에 설치코자 하는 개폐소는 규모면에서도 남원의 절반수준으로 남원개폐소와 직접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의 시청 방문 계획에 따라 주민들에게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개폐소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자세히 설명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