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을 날려보자
덩크슛을 날려보자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0 15:21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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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 광양시생활체육협의회 농구연합회 박영철 회장
과거가 그립다
한때 농구가 우리나라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매김을 할 때가 있었다.

은퇴후 지도자로 변신한 이충희, 고 김현준, 허재, 강동희 등을 비롯, 현재도 맹활약을 하고 있는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 현주엽 등 80~90년대를 장식했던 농구스타들은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농구의 인기는 결국 드라마로 이어져 장동건, 심은하를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시킨 ‘마지막 승부’의 인기 또한 대단했다.

만화 슬램덩크 또한 농구 인기에 불을 지피는데 큰 공헌을 했다. 농구는 이런 인기를 등에 업고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발전했으며, 인원과 장소의 구애받음이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길거리 농구가 탄생되기도 했다.
 
97년부터 출범한 프로농구는 예전에 비해 큰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서서히 인기는 수그러 들었다.
 
특히 21세기가 시작되면서 각종 레저 스포츠의 발달과 인터넷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 등으로 대중들로부터 한 발 벗어났다. 
 
청소년 성장에 도움돼
농구는 한정된 장소와 시간 내에 공격과 방어가 계속 이뤄져 선수 전원은 쉬는 시간 없이 전력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달리기, 뛰기, 던지기 등이 요구되는 복합운동으로, 정지 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지구력을 필요로 하며, 순간 동작이 연속적으로 발생되므로 이에 따른 순발력과 민첩성이 요구되는 운동이다.
 
농구는 또한 점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시켜줘 청소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운동할 경우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30분 내외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농구 시설 보완해야
현재 광양에는 50개 클럽 3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나 회원들의 활동은 부진한 편이다. 회원들이 대부분 청소년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마땅히 농구를 펼칠만한 장소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광양시생활체육협의회 농구연합회 박영철(46) 회장은 “성인층 회원 활동이 부진해서 다소 침체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농구연합회의 경우 조직체계 마저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광양에서 열리는 농구대회 역시 5월에 열리는 청소년 여울마당 농구대회를 빼놓고는 이렇다할 대회가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는 청소년들만이라도 마음껏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시설보완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천변에 있는 농구코트의 경우 족구장과 함께 설치돼 있어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박 회장은 “맨바닥에서 농구를 할 경우 부상을 당하기 쉽다”며 “농구장 바닥에 우레탄을 깔아 부상을 방지해 시민들이 마음껏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시설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입력 : 2005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