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광양온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광양온다
  • 백건
  • 승인 2006.12.06 23:02
  • 호수 1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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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힘든 짐을 덜어주고 싶어요~♪”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광양에 온다.

신영옥은 2003년 이후 3년만에 전국 12개 도시를 순회하는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서면서 내년 1월27일 백운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신영옥은 "그동안 솔로로만 녹음작업을 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테너와의 듀엣 앨범을 내놓게 됐다"며, "사랑을 주제로 메말라가는 삶에 포근한 안식을 줄 수 있는, 평소에 많이 공연했던 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 이번 콘서트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새해를 거쳐 진행되는 만큼 음악을 통해 그동안 힘들었던 모든 짐을 덜고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국투어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영옥은 또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뉴욕 매트로폴리탄에서 오페라 <루치아>를 공연했는데, 너무 많은 찬사를 보내줘서 마치 15년 전 매트로폴리탄에 데뷔했을 때가 생각났다"면서 "너무 흥분해서 새벽 2, 3시까지 진정이 안돼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공연 당시를 떠올리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주변으로부터 따뜻한 인품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신영옥은 "지난 4월 뉴욕에서 열렸던 자선음악회에 참석했는데,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나 자신이 창피하다는 생각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고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후 '하나님이 지켜주고 이끌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는 신영옥은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행복하고 즐거운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주변의 어렵고 힘든 이웃을 배려하면서 따스한 말 한 마디를 전하거나 식사 한 끼라도 같이 하면서 정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천사표다운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2006년 세밑과 2007년, 새해 전국 곳곳에서 들려올 '천상의 목소리' 신영옥의 사랑과 행복의 노래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