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스타 없지만 조직력 최강
전남, 스타 없지만 조직력 최강
  • 광양넷
  • 승인 2007.02.28 23:25
  • 호수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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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A컵 정상에 오는 전남은 시즌이 끝난 뒤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진돗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스타 선수는 없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따라서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전남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해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과의 의사소통과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당장의 효과보다는 시간이 흐를수록 전력이 서서히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특별히 선호하는 포메이션이 없다. 상대에 따라 수시로 스리백·포백시스템을 가동한다.

이번 해외전지훈련에서도 다양한 포메이션을 연습했다. 대표팀의 중앙수비수로 자리잡은 김진규가 일본 주빌로에서 다시 친정팀으로 합류했다. 조세권·이상일의 영입도 허감독이 구사하는 철벽 수비라인을 더욱 두텁게 했다.

윙백과 미드필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인천의 김치우가 전남 유니폼을 입는 것도 허감독의 다양한 전술 변화에 힘을 보탰다.

FA컵 우승 자격으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허 감독은 미드필드 라인도 대폭 보강했다.

부산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임관식이 다시 돌아왔고 경남의 허리를 맡았던 김성재도 광양에 둥지를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