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전 ‘광양 결투’ 초미 관심사
기성전 ‘광양 결투’ 초미 관심사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4.05 10:14
  • 호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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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최철한 7일 2국 격돌
박영훈(좌)의 3연패(連覇)냐, 최철한(우)의 반격이냐. 22세 동갑 ‘송아지 라이벌’ 간의 제18기 기성전 도전 3번기 제2국이 7일 광양에서 열린다.

지난달 2일 벌어졌던 1국에선 현 기성 박영훈이 흑으로 불계승, 기선을 제압했었다.
둘은 지금까지 총 20국을 겨뤄 박영훈이 11승 9패로 앞서있다. 상대 전적표를 유심히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발견된다.

어느 한 쪽이 승리한 뒤 곧바로 반격을 당한 경우는 단 한 번뿐이고, 이긴 사람은 단판에 그치지 않고 2연승 또는 3연승을 질주해온 것. 최근 2연패를 기성전 1국에서 끊은 박영훈이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박영훈은 올 들어 초반 5승 5패의 부조를 보이다가 기성전 1국을 기점으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14승 3패로 승률 부문 6위에 나서 있는 최철한은 2월 초 이후 치른 12국 중 단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 1패가 바로 박영훈과 싸운 기성전 1국. 무관 탈피에 몸부림치는 최철한, 유일한 타이틀을 사수하려는 박영훈 모두 필사의 각오로 ‘광양 결투’에 나선다. 우승 상금 1800만원.

한편 이날 대국에는 공개해설, 속기대회, 지도다면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