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향교, 대성전 중수 상량식 가져
광양향교, 대성전 중수 상량식 가져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8.23 09:21
  • 호수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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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히 건축돼 오래 보존되길”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11호인 대성전을 해체 복원하는 중수(重修) 상량식이 지난 20일 광양읍 우산리 현지에서 치러졌다.

광양향교가 집전한 이날 행사는 최근규 사무국장의 사회로 정현무 전교의 주관아래 이성웅 광양시장이 초헌관을, 시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건축을 담당한 건설사가 종헌관을 각각 맡아 앞으로 훌륭하게 건축되고 지어진 건물이 오래 보존되기를 기원했다.

중심칸의 도리부분에 보관할 상량문은 광양향교 박기오 교화부장이 추서했다.
이날 중수를 위한 상량식을 가진 대성전은 최근 이를 위한 해체과정에서 190년된 상량문이 발견돼 1612년 이오 현감이 중수한 이래 그후 1760년 현감 박창봉과 1871년 현감 이명서가 중수한 것이 확인돼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이번 대성전의 중수는 광양시가 지난해 8월 대성전을 보수하면서 노후된 대들보 등을 감안하지 않고 지붕의 기와 교체작업을 하다가 기와무게를 견디지 못한 대들보 등이 침하돼 급기야 중수를 해야하는 문화재 관리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됐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6월부터 국비 6천만원과 도비 1억8천만원, 시비 2억3천만원 모두 4억 7천만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대성전 중수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