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형처럼 되고 싶어요”
“박태환 형처럼 되고 싶어요”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8.30 09:53
  • 호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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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양중 수영부 ‘경사났네’
 
“금메달 따니 친구들이 한턱 쏘라고 축하를 해줘 마냥 기쁩니다.”
동광양중학교(교장 이의광) 수영부(감독 조성환)소속 박성찬(3년) 군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MBC배 전국 수영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다. 성찬 군은 이번 대회 남자 중등부 평형 50m에서 33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 183cm, 몸무게 70kg으로 수영하기에 적당한 체격을 가진 성찬 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11월에 열린 전국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성찬 군은 “그동안 수영에 몰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한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가 수영을 접한 것은 유치원 시절.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수영장을 찾았던 그는 수영장 코치 선생님의 눈에 띄어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 성찬 군은 이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수영의 길로 접어들었다.

조성환 감독은 “성찬이가 체격도 좋고 스피드가 좋아 단거리에 능하다”며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자신감을 찾아 앞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조 감독은 “앞으로 스타트를 좀 더 보완하면 충분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동광양중학교 수영부는 현재 9명. 이들은 방과 후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커뮤니티센터 수영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성찬 군은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그는 동광양중을 나온 우리지역 출신 수영 선수인 이지은(현 국가대표) 양이 다니고 있는 목포전남제일고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더욱더 노력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성찬 군은 “박태환 형처럼 국가대표로 발탁돼 최고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성찬 군은 내달 8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회장배 전국수영대회에서 또 한 번 실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어 용기가 생겼다”며 “9월에 열리는 대회뿐만 아니라 내년에 열리는 소년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