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원 장애우들, 봄빛 완연한 금호동 방문
매화원 장애우들, 봄빛 완연한 금호동 방문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4.09 22:36
  • 호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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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밀 천사회’, 매화원 장애인 80여명 초청
 
광양제철소 봉사단체인‘미니밀 천사회’가 지난 3일 매화원 장애인 80여명을 금호동으로 초청해 벚꽃이 활짝 핀 백운대 벚꽃 길을 함께 걸으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9회를 맞은‘장애인과 함께하는 벚꽃 축제’ 행사는 거동이 불편해 주로 실내에서 지냈던 장애인들이 봄 내음 가득한 자연 속에서 재활의 희망과 용기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벚꽃이 흐드러진 약 2km의 산책로를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걸으며 봄을 만끽했다.

휠체어를 타고 꽃길을 걷던 최랑휘씨(24세)는 “활짝 핀 벚꽃과 그윽한 꽃향기에 마음이 절로 설렌다”며, “실내에서 생활하다 보니 답답했는데 이렇게 야외에 나오니 너무 행복하다”고 연신 즐거워했다. 
이들은 산책 후 봉사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점심을 함께 먹고, 장기자랑과 미니 체육대회를 함께 하며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