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성남과 1-1 무승부
두 아이의 아빠 송정현이 2007년 개막 골의 주인공이 됐다. 송정현은 3일 성남 탄천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2007 성남 일화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20분 세트피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골 마우스 앞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송정현은 지난해 성남과의 3경기에서 전남이 빼낸 2골을 모두 넣었고 2006년 대구 FC와의 개막전, 수원 삼성과의 2006 FA컵 결승전 등 중요한 고비에서 골을 넣은 주인공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2번째 아이를 얻은 송정현은 개막 축포로 득남의 기쁨을 자축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것은 후반 19분 산드로 히로시의 단독돌파였다. 전반부터 성남 수비를 괴롭히던 산드로가 페널티박스를 향해 들어가는 순간 조병국이 진로를 방해했다. 이영철 주심은 즉각 파울을 선언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산드로가 강하게 때렸다. 이 공이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스크린을 넘어가자 골 마우스 앞에서 찬스를 노리던
송정현이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송정현이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전남은 그러나 개막전 승리를 눈 앞에 두던 후반 38분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모따의 전진패스를 이따마르가 슛으로 연결했고 염동균이 다이빙하며 막아냈다. 그러나 성남 최성국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 공을 잡아 슛을 날리려고 했다. 이때 김진규가 몸을 날려 등으로 슛을 막으려는 순간 최성국을 건드려 파울을 내줬다.
성남의 모따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결국 1-1 무승부가 되고 말았다. 이로서 전남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남전 무패기록을 4경기(1승3무)로 늘린 가운데 원정에서 귀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비록 막판 동점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전남은 김진규-강민수-이준기로 이어진 3백 수비라인이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고 양상민 김치우의 좌우공격이 날카로워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플레이메이커 임관식은 베테랑답게 경기 템포를 잘 조절했고 장동혁은 성남의 김두현을 철저하게 막아내며 무승부의 숨은 공신이 됐다.
개막전 단추를 잘 꿴 전남 선수들은 4일 태국 방콕으로 출발해 7일 하오 6시(현지시간) THAI-JAPANESS 스타디움에서 방콕 유니버시티 FC를 상대로 AFC 개막전을 벌인다.
8일 귀국하는 전남은 오는 11일 오후 3시 30분 FC 서울을 상대로 광양에서 홈 개막전을 벌인다.
<3일 성남-전남 출전선수 명단>
GK 염동균
DF 강민수 김진규 이준기
MF 양상민 장동혁(백승민 후반 27분) 임관식(김승현 후반 17분) 김치우
FW 김태수 산드로 히로시(주광윤 후반 42분) 송정현
GK 염동균
DF 강민수 김진규 이준기
MF 양상민 장동혁(백승민 후반 27분) 임관식(김승현 후반 17분) 김치우
FW 김태수 산드로 히로시(주광윤 후반 42분) 송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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