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매실 특구 최종 확정
교육∙매실 특구 최종 확정
  • 광양뉴스
  • 승인 2008.04.28 08:47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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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 조성, 매실산업 탄력 받아
광양시가 국제화▪평생교육 특구와 매실특구로 동시에 최종 확정돼 명품 교육도시 육성과 매실산업 기반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오늘 4월 25일 정부과천청사 지식경제부에서 개최된 제14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광양시가 신청한 국제화▪평생교육 특구와 매실산업 특구가 최종 승인됐다.

특구 지정으로 각종 사업에 있어 규제특례법 적용을 받게 돼 초중등교육법에 불구하고 외국인을 교원과 강사로 임용하거나 체류기간 상한을 3년으로 할 수 있게 되는 등 외국어 공교육 강화의 길이 열리게 되었으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경우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시립학교도 설립할 수 있게 된다.

매실특구의 경우 매실 가공▪유통시설 설립과 관광 명소화 사업 등에 각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는 특구지정에 따른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12년까지 향후 5년 동안 교육특구는 492억 원, 매실특구는 20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으로 관련 조례 정비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구 지정은 교육특구의 경우 지난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지원조례를 제정해 작년까지 5년 동안 341억 원을 투자한 결과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되어 가고 있는 점,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증가,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개교, 관내 거주 외국인의 증가, 광양항 국제포럼 등 국제회의와 자매결연도시와의 교류 활성화로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능력향상의 필요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실특구의 경우 광양시가 전국 매실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매화문화축제를 통해 연간 11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명품매실의 주산지인 점과 매실특작과 신설, 광양매실 지리적 표시제 등록, 농림부 향토산업 육성사업 선정 등 매실 산업 육성에 노력해온 점이 부각됐다. 
 
특히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매실농업을 2▪3차 산업인 가공▪유통분야로 확대해 매실의 산업화를 촉진시키고 더불어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농업과 농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공모델을 창출한다는 점이 크게 부각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제화▪평생교육특구는 광양시청과 주민자치센터, 학교, 평생교육시설을 포함한 988,745㎡가 지정되었고 5년간 492억 원을 투자해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영어교육 강화사업, 평생교육 지원사업 등 3개 분야에 걸쳐 추진하게 된다.

특히 영어 교육의 경우 민간 전문기관에 위탁해 수준별 표준 커리큘럼에 따라 1단계 온라인 영어학습을 거쳐 2단계로 원어민과의 화상을 통한 대화형 교육을 실시하며 3단계로는 1, 2차 과정 이수자에 대해 영어타운 입소 교육을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매실산업특구는 다압면 도사리 등 관내 58개 리 616만6767㎡가 선정되어 5년간 국비 36억원, 도비 11억원, 시비 134억원, 민자 28억원으로 총 20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친환경토양 개량, 매실가공제품 개발, 매실전문 유통센터 시설 보강, 상설판매장 설치, 전자 상거래 체계를 구축한다. 이로써 명품 매실 마케팅과 유통시설 확충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광양매실 관광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매실 홍보 체험과, 매실건강 목욕탕, 매실 황토방 건립, 매화 가로수 거리 조성, 전망대 및 산책로 조성, 매화문화축제 활성화, 매실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교육특구는 영어 공교육 강화로 학부모의 사교육비가 경감되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민들의 외국어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기반 구축과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매실특구 사업의 추진으로 광양시가 매실산업의 선두주자이자 농촌, 농업의 선진 모델로 자리매김해 특화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