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매화문화축제 3월 14일 개최
제13회 매화문화축제 3월 14일 개최
  • 이성훈
  • 승인 2008.12.31 16:06
  • 호수 2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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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매화마을 일원서…전국노래자랑 열려
▲ 제13회 매화문화축제가 오는 3월 14일부터 9일간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제13회 광양매화문화축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매화문화축제위원회는 지난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갖고 축제 시기와 슬로건, 주제를 확정지었다. 축제 시기는 오는 3월 14일부터 9일간 다압면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열리며 슬로건은 ‘광양에 오시면 여러분도 매화가 됩니다.’로 결정했다. 축제 주제는 ‘매향(梅香)과 시향(詩香), 섬진강에…’로 확정했다.

당초 축제 시기는 3월 14일부터 17일간 개최하자는 안도 나왔다. 이 안은 지금까지 9일간 축제로 인해 평일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와 양보다 질적 향상을 위해 기간을 단축하자는 뜻에서 나왔다. 그러나 위원들은 기간을 기존대로 9일로 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을 맞이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행사 장소는 주 행사장을 이원화 해 매화마을에서는 홍보관, 체험행사, 마당 무대 행사 등을 실시하며 섬진강 둔치 주차장에는 전야제와 일부 무대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율산 김오천 옹의 추모 제례를 제외한 개막식 등 의전행사는 모두 폐지할 방침이다. 경연행사는 광양매화ㆍ매실과 연관된 문화자원을 활용한 행사를 추진한다.

주요 경연행사로는 매실황토음식 경연대회, 섬진강 매화꽃길 마라톤 대회, 매화축제 전국 판소리경연대회, 제10회 광양매화 전국사진 촬영대회, 매화 사생대회ㆍ백일장 등이 열린다. 공연으로는 매화꽃길 음악회ㆍ시 낭송회ㆍ인간조각 공연, 광양버꾸놀이 등이 열리며 개막일인 3월 14일에는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확정됐다.

전시행사로는 매화꽃길 시화전, 매화분재 전시회, 축제기념 자생난 전시회 등이 열린다. 이밖에 체험행사로는 매화탁본,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그리기, 매화압화 체엄, 매화 금속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시는 이달 안에 매화문화축제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축제 세부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현완 의원은 “축제 개선 용역 보고에 나온 것처럼 매화문화축제가 우리시 대표 축제라는데 이견은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축제에는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매화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남도 축제 평가단의 제12회 매화축제 평가 결과도 공개됐다. 평가단은 12회 매화축제 현장 평가에서 ‘매화’라는 독특한 소재와 아름다운 섬진강이라는 자연소재가 적절히 잘 어우러지는 축제의 특징을 잘 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단은 매화축제는 외래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자연친화적이면서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고 긍정 평가 했으나 지역축제의 한계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참여도 면에서는 행사장 곳곳에서 주민들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지역이미지 개선에 매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매화단지 인근 사유지 소유주민과의 협조체계는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프로그램 완성도 면에서는 매화와 관련한 문화체험과 시음, 전시, 판매, 체험코너의 다양화가 눈에 띄었으나 평일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축제와 관련된 상품 전시 및 운영이 미진해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축제 기획과 운영 조직면에서는 주말 셔틀버스 운행, 축제장까지 임시버스 운행 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고 긍정 평가했다.

또 수도권 지역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관광객 모집은 타 축제와 차별화시킨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차량통제, 교통체증, 주차장 이용 불편 등은 관광객들로부터 불평이 쏟아졌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