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알선 등 2500여 만원 가로챈 인터넷신문 기자 구속
취업알선 등 2500여 만원 가로챈 인터넷신문 기자 구속
  • 최인철
  • 승인 2009.01.05 16:56
  • 호수 2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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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알선비 등 2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광양지역 인터넷 신문 보도국장이 2일 구속됐다. 순천경찰서는 5일, 취업난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접근해 취업알선을 빌미로 금품을 가로 챈 G 인터넷 신문사 보도국장인 A(49세)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제난 등으로 인해 서민들이 자녀 등의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이용해 지난해 1월 초순경 김모 여인(35)에게 접근해 200만원을 가로채는 등 2명으로부터 36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내가 언론사 보도국장인데 조선 자재과에 시동생을 취업을 시켜 줄 수 있다. 면접담당에게 100만원을 줘야 되고, 술도 한번 사 줘야 돼서 작업비가 들어가니 작업비로 돈을 주면 취업시켜 주겠다”라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과는 관계가 없는 태양광발전소 관련업체인 A업체 이사라고 사칭, 이 업체명의의 계약서 및 법인인감 등을 위조해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관심이 많던 최아무개(48세)씨에게 “대표이사가 이번 계약의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나와 계약을 하면 회사와 계약하는 것이니 우선 약정을 하고 경비를 주면 태양광발전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라고 속여 220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공무원과 건설현장의 약점을 이용해 갈취한 혐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여죄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