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순천기업체, 60% 설 상여금 지급 못해
광양·순천기업체, 60% 설 상여금 지급 못해
  • 박주식
  • 승인 2009.01.14 18:16
  • 호수 2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광상의, 설 연휴 기간과 보너스 지급 조사

광양·순천지역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해 설 연휴기간 4일간 휴무할 예정이지만 전체 60%는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순천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산업단지, 농공단지에 입주해 가동 중인 업체와 제조, 건설업체 등 총 264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도 설 연휴 기간과 보너스 지급 현황에 대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 상여금의 지급실태는 전체 응답자의 약 39%가 정기 상여금이나 특별 상여금 형태로 지급한다고 응답했으며, 일정액의 떡값 형태나 선물, 상품권 등으로 지급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30%로 조사되었다. 세부적으로 정기와 특별 상여금 형태로 기본급의 20∼50%로 지급한다는 업체가 20.5%로 가장 많았으며, 51%∼100%로 지급할 계획이라는 업체는 18.2%로 그 뒤를 이었다.

일정액의 금일봉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2.5%였으며, 상품권이나 선물로 대체할 것이라는 업체는 6.8%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응답한 업체는 27.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아무런 계획도 없다는 기업체는 미정으로 포함시켰다. 아울러 연봉제를 시행한다는 업체가 14.8%로 조사되었으며, 연봉제, 상여금과는 별도로 약간의 선물이나 상품권까지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체가 48.5%나 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8년과 비교하여, 기본급의 20∼50%로 지급한다는 업체의 경우 지난해 23.51%에 비해 12.8%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51%∼100%로 지급할 계획이라는 업체는 지난해에 비해 9.7%의 감소하여 ‘기업의 체감경기’를 반영했다.

설 연휴기간은 일요일을 포함하여 기본적인 연휴 기간인 4일간(1월 24일∼1월 27일) 휴무한다는 업체가 82.96%(219개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1월 25일부터 1월 27일까지 3일간 휴무한다는 업체는 11.36%(30개)로 조사됐다.

여객 운송업과 레저업종에서는 교대로 하루나 이틀정도의 휴가만 계획하고 있었으며, 광양제철소와 일부 협력업체 생산직은 연속공정으로 인한 조업 때문에 별도의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10일간 휴무한다는 업체가 있었는데 이는 물량 감소로 인한 일시적 휴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까지 미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