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유통연합회 미국시장 개척기 (1)
광양시유통연합회 미국시장 개척기 (1)
  • 광양뉴스
  • 승인 2009.02.25 19:17
  • 호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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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희·황규원 부부(가남농원)
유통연합회에 가입 하자마자 미국 시장 개척에 함께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미국을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유통연합회를 통하여 미국을 갈 수 있게 되니 더욱더 기뻤다. 특히 시장개척단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여러 가지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 일행은 뉴욕과 애틀랜타 두 곳을 방문 계획일정을 잡고 뉴욕행 대한항공을 타고 뉴욕에 도착하였다. 공항에서 모든 절차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시작부터 힘들고 까다롭게 느껴졌고 일행은 모든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가이드와 유통공사 지사장님께서는 마중을 나와 계셨다.

대기하고 있던 전용차편으로  한국인들이 모여 산다는 한인촌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로 가는 도중 한국간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인촌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이 한국식이었다.

여기에서 머무는 동안 금강산식당에 세 번을 갔는데, 갈 때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다.  식당이 잘되는 것을 보고 교민들이 이곳에 정착해 많은 고생과 노력을 하였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저녁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별 다를 게 없는 식사였고 유통공사 지사님과의 만남은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막연하게 한국에서 생각했던 수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행사를 하는지 직접 와서 얘기를 들으니 한국에서 직판행사를 했던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걸 알았으며 기회가 온다면 행사에 참석하여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자신감을 얻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면서 뉴욕의 첫날밤을 맞이했다. 그러나 아무리 자려고 해도 시차 때문인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첫날밤을 보내며 아침을 맞이하고 말았다.
뷔페식으로 미국식 아침식사를 하고 일정에 맞추어 찾아간 곳이 뉴저지에서 가장 큰 한국농산물과 관련된 물건을 파는 H마트를 찾아갔다. 이곳은 주로 한국 사람들이 이용하는 마트였다. 뉴욕은 물가가 너무 비싸 우리 농산물도 한국의 두 배로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H마트는 한국 마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에 있는 농산물과 가공품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마트의 사장님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고 유통 사업단의 가공품들이 들어올 수 있는지를 타진해보았다.

그다음 찾아간 곳이 미국의 농산물이 진열되어있는 Heel Food 마트를 찾아갔다. 이곳 역시 물가는 한국마트보다 훨씬 더 비쌌으며 주로 미국인들이 이용하고 있었고 가공품은 물론 모든 음식을 요리해 소포장해서 파는 매장도 있었다. 여기서 포장 방법의 다양성을 보게 되었으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