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선생님들과 열공 할께요”
“제철 선생님들과 열공 할께요”
  • 최인철
  • 승인 2009.05.14 08:29
  • 호수 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상초등학교 조형민 군

▲ 진상초등학교 조형민 군
진상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조형민(13) 군. 형민 군은 도심권 아이들과 단계학습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 20분 넘게 버스를 타고 광영동에 있는 보습학원을 다닌 경험이 있다. 그나마도 6학년이 되면서 “늦은 하교시간 때문에” 그만둔 상태.
하지만 그 같은 형민 군의 고민이 풀리게 됐다. 광양제철 도금부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맞춤형 학습교실이 개강했기 때문이다.

형민 군은 “이번 학습교실은 뛰어난 제철 선생님들과의 1대1 맞춤형 교실이기 때문에 공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따로 보습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웃었다.
현민 군은 “보습학원을 다니면서도 동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거웠다”고 옛일을 떠올렸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도시 아이들과 학력격차가 심하게 날까봐 조바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현민 군에게 이번 맞춤형 학습교실은 광양제철소 도금부가 전해준 고마운 선물이다.

현민 군은 “이번 학습교실은 학원에 다닐 때보다 훨씬 기대가 크다”며 “1대1 수업이 가능한 만큼 모르는 게 있으면 선생님께 자세히 물어보고 제대로 짚어가며 공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판사가 되고 싶다는 현민 군은 “판사가 돼 옳고 그름을 공정하게 판단해 억울하게 피해보는 사람들을 없게 할 것”이라며 “형과 누나 같은 선생님을 보고 나니 잘 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학습교실 운영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