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유치에 비상걸린 인천세계도시축전
관람객 유치에 비상걸린 인천세계도시축전
  • 이성훈
  • 승인 2009.09.24 09:27
  • 호수 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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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축제 보도 연수 현장에서

신종플루여파인가. 23일 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있는 인천광역시 도시축전 행사장은 오전 시간인데다 주중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다소 한산했다. 인천시가 세계도시축전 관람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10월25일까지 열리고 있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은 참가하는 기업들에게 정보교류와 홍보의 장, 투자가들에게는 비즈니스의 장, 방문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축제의 장으로 열리고 있다. 21일 현재 도시축전 관람객 수는 140여만명. 인천시는 이번 도시축전 기간동안 700만명의 관람객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행사가 절반 가량 지난 현재 관람객 수는 예상치의 20%에 불과하다. 하루평균 관람객 수는 평일 1만명, 토요일 9만명, 일요일 6만명 가량이다. 인천시는 관람객 수가 저조한 원인으로 개막 이후 폭염·폭우,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 공포는 학생 단체관람 기피로 이어지면서 인천시를 더욱더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현재 도시축전 행사장 곳곳에서는 신종플푸엔자 안전지대임을 홍보하고 손 소독기와 발열체크기를 설치, 신종플루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의치 않자 인천시는 관람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지난 22일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한 것. 인천시는 이날 경기도와 서울에 있는 초중고교는 물론, 전국 시도 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단체관람을 독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동사무소에서도 홍보전을 펼치는 등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홍식 대회조직위 사무총장은 "신종플루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다"고 밝혔다.
오 사무총장은 "학생을 비롯한 단체 관람객들의 문의가 전국 각지에서 오고 있다"면서 "추석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다면 당초 목표한 관람객 700만명 달성에 어느정도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