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21일 여수서 ‘팡파르’
전국장애인체전 21일 여수서 ‘팡파르’
  • 광양뉴스
  • 승인 2009.09.24 09:44
  • 호수 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색·안전체전 총력…신종플루 대비 상황실 운영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21일부터 5일간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 5개 시에서 ‘친환경 녹색체전’ 및 ‘전 국민의 화합의 장’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6350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양궁, 육상 등 24개 종목으로 나뉘어 여수 등 도내 5개 시 29개 경기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21일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박준영 전남도지사,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주요 내빈과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사전행사에는 기다리는 관람객을 위해 전문무용단 공연과 장애인 아티스트와 강강수월래 등의 공연이 열렸고 공식행사가 끝난 후에는 국내 유명가수 이선희씨 등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

성화점화는 전국 최고의 해돋이 명소인 여수 항일암 광장에서 채화하여 경기 개최도시 5개시 29개구간 260km를 봉송해 공식행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전남도는 이번 장애인체전을 통해 녹색의 땅 전남의 비교우위자원인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그리고 청정 의 땅과 맛깔스런 음식과 멋, 호국의 고장 이미지를 전 국민에게 알리고 이를 마케팅의 장으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평소 장애 때문에 접해보지 못한 장애인 선수단을 위해 승마와 관광체험을 준비, 5개시 경기장에서 승마체험을 할 수 있고 목포와 여수에서 바다체험, 순천만 생태체험, 나주황포돛대, 광양제철산업단지등 관광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여수 진남경기장에는 바다낚시 체험과 F1대회, 2012여수엑스포 등 홍보관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전 선수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일일 발열체크를 하고 관람객에게 분사용 세정소독제를 개인지급하며 경기장과 화장실 각 출입구에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장애학생체전 등 세차례에 걸쳐 치러낸 체전 자원봉사 노하우를 이번 장애인체전에 적극 반영해 한층 성숙된 봉사활동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과거 체전규모와는 달리 자원봉사자 2252명을 성인 체육인 지원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로 모집해 지난주까지 각 경기장별로 현장교육을 마무리 했으며 이들을 개최지 5개 시별로 나눠 1대1 선수보조와 숙소봉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이들은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장애인 선수단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돕는다. 이를 통해 이번 체전이 ‘감동과 기쁨이 어우러진 우정과 화합의 잔치’로 이치러질 수 있도록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깨끗한 환경조성, 편의시설 확충, 경기시설 완비, 철저한 대회운영 지원에 나서겠다”며 “단 1건의 사건사고가 없는 안전체전으로 치르는 한편 성숙된 질서의식, 자발적인 도민참여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남해안신문 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