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 주민 피해보상 근본 대책마련 촉구
시와 농어촌공사 측은 당장 올해 우수기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오는 6월까지 농경지 주변에 양수기를 설치하는 한편 산단 유역은 산단개발추진단에서 별도의 침수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와 농어촌 공사의 이 같은 계획에 주민들은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지난 2년 동안 입은 피해는 전혀 언급도 없이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용욱 의암발전협의회장은 “주민들이 2년간 침수 피해 입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워놓지 않고 단편적인 처방만 준비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회장은 “주민들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시가 추진하는 방향에 대해 반대를 분명히 할 것”이라며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양수기 설치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양수기 설치할 예산을 가지고 농지 일부를 사들여 배수로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침수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느냐고 반대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시는 주민들의 의사가 모아진다면 배수로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옥곡면 신금리 225-6번지 일원 10만㎡에 있는 건축물 42동과 농경지 4.1ha는 집중호우 시 피해가 발생해 유수지 정비 및 펌프장 설치가 시급한 곳이다. 시는 유수지정비와 배수로 펌프장 설치를 위해 11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 고시됐으며 올 상반기 정비계획수립을 세워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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