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u-IT연구소의 태생과 성과
광양만권u-IT연구소의 태생과 성과
  • 박주식
  • 승인 2011.02.21 09:47
  • 호수 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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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구와 기술개발로 자립 기대

2006년 11월 선정ㆍ설립된 (재)광양만권u-IT연구소는 광양만권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u-제조/물류 IT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광양만권의 철강과 석유화학 및 항만 관련 산업체의 제조와 IT 실용 기술 개발 및 협력지원의 허브 역할 수행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기술이전 및 기술상용화를 지원하여 지역 산업체를 육성하는 동시에 RFID/USN 산업육성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도 IT특화연구소의 특화분야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그동안 지역혁신체계(RIS)에서의 역할과 지역혁신역량 강화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연구소는 지역혁신체제 내의 핵심주체로서 공공연구기관의 위치를 담당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자체 및 대학, 기업 등을 연결하는 특화산업 클러스터의 중추적인 역할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역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권, 노하우 등 축적된 기술을 보급하여 지역의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용토록 해야 하며, 나아가 기술의 상용화 및 상품화를 지원 △연구소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지역산업 활용가능한 형태로 개발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할 기업들과 공동연구개발 수행 △인력양성을 위해 기술 세미나나 교육 등을 통한 기술 습득 지원을 하고 있다.

실용기술 개발 및 협력지원 허브 역할 수행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연구소가 5년간의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이 종료되어 자립화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연구소가 그 간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를 우리 지역에서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련기관, 대학, 기업 들은 충분히 지원하고 활용해야 할 상황이다.

그동안 u-IT연구소는 △u-City 가로등 원격제어 시스템 △u-BMS(교량 유무선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RTLS(실시간 위치측위 시스템) 사업  △철강물류 RFID 사업 등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연구소에서 2010년 개발한 “와이파이를 이용한 가로등 원격제어시스템”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4억5600만원의 기술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현재 국내 유명 가로등 제어시스템 2개 기업에 착수금 7천만원, 매출 5% 로얄티의 계약조건으로 기술이전을 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국내 대표 통신사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통신사와는 전국 확산사업에 대하여 개발을 착수 했으며, S통신사와는 u-City 포탈 솔루션 설계 단계에 있다. 교량유무선원격관리 시스템은 현재 국내 최고 초장대교량인 이순신대교에 설치 운영중이며, 3Km 이상 떨어진 연구소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실시간 위치측위 시스템(RTLS)기술은 2009년 국내 RTLS 전문회사에 기술 이전을 했으며, 현재 연구소는 1m의 정확성을 가지는 정밀GPS 알고리즘에 대해 개발 중에 있다.

IT 기술 융합으로 경제발전에 기여

이와 함께 RFID 기술 중 철강 산업현장에 적합한 고열, 충격, 진동, 방수 등의 기능을 가진 크레인 부착형 RFID 시스템은 2010년 철강 관련사와 계약을 맺고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참여한 사업은 코일 제품 검수 자동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RFID 태그가 부착된 제품정보를 RFID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인식하여 창고 업무를 효율화하고, 크레인 가동률을 향상 시키며, 입출고 시 윤리 Risk 예방 및 출문 시 전수 검사와 고객사 창고 자동화 인프라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철강 산업 현장에서 가장 문제되는 RF의 금속면 반사에 의한 인접된 철강 제품의 다중인식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소의 독자적인 RFID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참여하게 되었다.

u-IT연구소는 IT기술을 철강산업이나 물류산업에 융합하여 지역 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역과 국가기술개발에 이바지한다는 국가기반기술의 성격이 강해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특성이 있다. 140억을 투입했는데 그 성과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 자체가 우문이다. 지난 48개월 동안 u-IT연구소는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연구개발 상용화 등 단일 기관에서 하기 힘든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 왔다.

현재는 IT를 주축으로 하는 융합기술의 시대다. 이처럼 기술과 기술간의 융합과 기술과 산업 간의 융합, 산업과 산업 간의 융합은 우리 지역뿐 아니라 모든 국가와 지자체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다. 다행히도 우리지역엔 이를 선도해 나갈 u-IT연구소가 있다. 이제 연구소의 기술과 축적된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시켜 IT기술 융합을 통한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할 때이다.                  

박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