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압ㆍ옥룡면은 보육 시설 없어”
“다압ㆍ옥룡면은 보육 시설 없어”
  • 이성훈
  • 승인 2011.07.11 09:38
  • 호수 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학교 내 유휴공간 활용해야

다압면과 옥룡면 보육서비스가 취약해 광양시가 적극 해결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6일 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스타트 광양마을 아동복지발전 포럼에서 조준수 한려대 교수는 ‘광양시 아동복지 시책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광양시 보육시설은 양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옥룡면과 다압면은 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조 교수는 “보육률을 살펴보면 비슷한 여건을 가진 봉강면은 84%, 옥곡면 156%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육지원청과 협조해 초등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광양시 12세 이하 아동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중마동이 1만 69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광양읍 6902명이다. 옥룡면은 242명이며 다압면은 172명인데 이 두 지역만 보육시설이 하나도 없다.

조준수 교수는 “아동복지를 위한 서비스 사업은 주로 보편사업으로 되어 있는데 각 분야에서 다양한 지역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역사업, 프로그램 등을 각 분야에서 적극 발굴하고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장애아동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시책 마련도 역설했다. 그는 “6~12세 장애아동의 수(127명)가 5세 이하 장애아동의 수(31명)에 비해 4배 이상 많다는 것은 조기 진단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아동의 신체, 인지, 정서와 관련한 문제는 조기에 발견해 빨리 개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장애아동을 진단하고 지속적 치료를 돕는 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어 “위스타트 광양마을 사업을 확대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읍 거주 아동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부분을 봉강면, 옥룡면 아동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 예산지원 △가족 종심 아동복지 전환 시스템 실시 △다양한 아동 문화ㆍ전용시설,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