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숯불구이축제 기간 연장 ‘논란’
광양숯불구이축제 기간 연장 ‘논란’
  • 지정운
  • 승인 2011.08.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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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광양읍사무소에서 개최된 숯불구이축제 실무위원회 모습.

업소들 “3일은 짧다 4일로 늘려달라”
추진위 “축제 전날 밤 영업 방법 찾아보자”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참여업소들이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대)에 축제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대호 광양전통숯불구이보존회장은 지난 16일 광양읍사무소에서 개최된 축제실무위원회에 참석, 참여업체들의 의견으로 축제기간을 하루 더 연장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앞서 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김종대 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나종년 실무위원장, 박노훈 사무국장 등 임원 및 위원을 선임하고, 축제기간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서천변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키로 결정했었다.

김대호 숯불구이 보존 회장은 “축제 기간이 3일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난상토론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기간을 하루 연장해 4일로 축제를 하자는 의견을 내고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업체들이 축제 참가를 포기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대 추진위원장은 “축제 예산이 정해진 상황에서 기간 연장은 추가적인 비용발생을 의미한다”며 “축제라는 것은 일부 참여업소의 이익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 아닌 만큼 광양불고기의 홍보를 위한다는 취지를 이해해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식적인 행사 일정은 3일이며, 다만 참여업소의 애로점을 감안 축제 전날 밤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실무위원회에서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빛과 꽃, 그리고 맛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총 사업비는 9천만 원이며 시 보조금 7천만 원과 자부담 2천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축제 대행업체를 8월 중에 선정하는 한편 유관기관 및 단체 간담회 개최, 협조 공문 발송 등을 통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