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부두 2-1차, 임시로 일반부두 사용해야
컨부두 2-1차, 임시로 일반부두 사용해야
  • 김양환
  • 승인 2012.04.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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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부두로 기능 전환… 컨부두 활성화 ‘걸림돌’
광양여수항만공사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단계 2선석을 일반부두로 기능 전환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컨테이너부두 기능은 그대로 두고 임시로 일반부두로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광양여수항만공사는 광양항 활성화 방안으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여유선석 운영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해 결과에 따라 컨부두 1단계 2선석을 일반부두로 전환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용역은 지난 2월 국토해양부와 광양여수항만공사가 가진 ‘광양항 활성화 간담회’에서 주영호 국토해양부 제2차관이 광양항 활성화 대책으로 광양항을 종합항만으로 기능 전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용역은 광양항 물동량 현황과 물량분석, 여유선석 효율적 활용방안, 일반벌크(Bulk)부두 전환시 적정 임대료, 컨테이너 기능시설 처리 및 운영사 선정 입찰, 항만기본계획 수정 등의 정책제언과 행정절차 연구를 실시한다. 또 다목적 부두 및 일반부두 전환의 타당성과 전환 할 경우 운영방법 등도 함께 연구해 오는 5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항만전문가와 시민들은 컨테이너부두로 만든 시설을 완전히 일반부두로 전환하는 것은 광양항 활성화에  일시적인 도움은 될 수 있으나, 컨테이너 전용 항만으로 발전해야할 광양항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임시로 일반부두로 사용하고 물동량이 늘어나면 다시 컨테이너부두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의 이유로 국토해양부가 컨테이너부두 개발의 방향을 물동량이 늘어나면 부두를 만드는 ‘트리거 룰’을 적용하기로 정책을 세우고 있는데 일반부두로 전환되고 나면 컨테이너부두로 다시 돌리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룰에 따라 3단계 2차 부두는 접안 시설은 완공 됐지만 크레인을 설치하지 않아 준공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3단계 2차 부두도 다목적 부두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항만전문가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나기 전까지 1단계 부두와 3단계 2차 부두는 우선 일반부두로 사용하는 것이 찬성하지만 기능을 완전히 전환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복합항만의 개발은 새로운 계획을 세워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