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체육공원 조성 “주민의사 반영해달라”
태인체육공원 조성 “주민의사 반영해달라”
  • 정아람
  • 승인 2012.10.29 16:26
  • 호수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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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사업추진계획 이대로는 안된다” 항의

 
오는 2013년 12월 준공 예정인 태인 체육공원이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태인동 주민들은 주민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태인 체육공원은 배알도 공원 주변에 조성되며 사업비 61억여 원을 들여 축구장, 풋살 구장, 관람석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과 산책로를 비롯해 공원과 조경시설, 편익시설도 갖춰 시민의 운동 및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태인동 주민들은 용역조사에서 직접적으로 체육공원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25일 태인동 주민 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태인 체육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공원에 설치될 운동기구 선정과 국가 산단 으로 인한 소음 문제, 샤워장 시설이 없는 등 현실적인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태인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축구장, 풋살구장 등을 갖췄으면 간단한 샤워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태인동 주민들만 이용하는 시설도 아닌데 운동을 하고 옷은 갈아입고 갈 수 있도록 마련해달라”고 샤워장 설치를 요구했다.

또 각종 운동 기구 역시 불필요한 기구를 설치해 무용지물이 되기 전에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꼭 필요한 것만 설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샤워장은 관리부분에서 힘들다”며 “샤워장은 아니지만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간단한 세면장 용도 설치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인 체육공원은 오는 12월 국가산단(명당 3지구)개발계획 재 변경승인을 하고 내년 7월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